"영천 경마공원을 국내 최대규모로 조성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제4 경마장이 들어설 영천 금호읍 성천리와 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원을 방문한 김광원 한국마사회장은 "2014년 개장할 영천 경마공원의 면적을 당초 영천시가 제안한 부지 규모인 140만㎡보다 99만㎡가 늘어난 239만㎡ 규모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마장과 트레이닝센터, 승마장 외에도 문화공연장과 말 박물관 등을 설치해 영천 경마공원을 말 산업 복합레저단지로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2014년 영천 경마공원 개장을 위해 우선 부지부터 확보해야 한다"며 "마사회는 이미 설계비를 확보했으며 추가되는 공사비를 부담하기 위해 예산도 편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경마공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의견도 아끼지 않았다. 영천에는 경주마 1천여마리가 필요하며 우수한 말 보유 여부가 관람객 확보의 열쇠라는 것. 이를 위해 경주마와 말 관리자, 기수의 확보와 훈련도 내년부터 진행된다.
마사회는 영천 경마공원의 진입로 확장과 주차장 및 마사회 직원 숙소 확보, 대구지하철 1호선 영천 연장 등과 관련해서도 영천시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경마의 사행성 논란에 대해 "현재 마사회 수입의 70%가 스크린 경마장에서 나오며 경마장의 베팅 액수도 적은 편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천시는 경북도, 한국마사회와 내달 초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금호읍 성천리, 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원 429만7천㎡(약 130만평)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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