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광역의원 누가 나오나] ②동·수성구

지구당위원장 의중 탐색 분주…예비후보들 도전 거셀듯

◆동구

4명의 광역의원을 뽑는 동구는 1일 현재 공천 경쟁에 뛰어든 후보군들이 많지는 않다. 지난 지방 선거 때 공천권을 행사했던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 후보군들은 공천권을 쥔 위원장의 의중을 살피며 바닥훑기에 나서고 있다.

현직 시의원 두명이 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이들의 향후 행보가 시의원 공천의 변수가 되고 있다. 현재 시의원 예비후보들은 현직 및 기초 의회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선거구(신암1·2·3·4·5동)

이윤원 현 시의원이 구청장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며 전영권, 강신화씨 등 재선 출신 구의원 두명이 시의원 공천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전 의원은 전국 최연소로 신협(신암2동) 이사장을 12년간 역임했으며 무료 급식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내 인지도가 높다. 동구의회 부의장 출신인 강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때 시의원 공천 신청을 했으나 고배를 마신 뒤 이번 선거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강신화(48·한) 동구 구의원, 전영권(50·한) 동구 구의원

▷2선거구(신천1·2·3·4동, 효목1·2동)

현직인 권기일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한나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을 지낸 박종봉씨도 한나라당 공천을 목표로 뛰고 있다. 동구 2선거구는 지난 선거 때 권 의원과 무소속 후보 등 2명이 출마해 경쟁률이 낮았던 지역으로 현재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 외에는 뚜렷한 유력 후보가 없는 곳이다.

△권기일(46·한) 대구시의원 박종봉(46·한) 박정희대통령 기념사업 정수진흥회 이사

▷3선거구(도평동, 불로·봉무동, 지저동, 동촌동, 방촌동, 공산동)

정해용 현 시의원이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해 빈자리를 노린 예비 후보들의 공천 경쟁이 뜨겁다. 동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정흥표 구의원과 동촌새마을 금고 이사장인 박실용씨, 약사 출신인 이혁로씨 등 3명이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 신청에 뛰어든 3명의 후보 모두 탄탄한 경력을 갖고 있어 어느 선거구보다 시의원 공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실용 (55·한) 한나라당 중앙위원, 이혁로(58·한) 전 대구동구 약사회장, 정흥표(52·한) 전 동구의회 의장

▷4선거구(해안동, 안심1·2·3·4동)

도재준 현 의원과 강대식 구의원의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지방선거 때 시의회에 진출한 도 의원은 반야월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강 의원은 안심중학교 동창회 회장을 맡고 있는 등 두 예비 후보 모두 반야월 지역 토박이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도재준(60·한) 대구시의원, 강대식(51·한) 동구 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수성구

4명의 광역의원 가운데 현직 시의원 중 3명이 초선으로 예비 후보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구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2명의 여성 지역구 의원의 수성 여부와 수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김대현 의원의 행보다.

▷1선거구(범어1·2·3·4동, 만촌1동, 황금1·2동)

정순천 현 시의원이 재선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또 한해동 전 수성구의회 의장과 한나라당 시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일균씨와 대구스퀘시연합회 회장인 조세덕씨가 공천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정 의원은 전석장애인스포츠센터 이사장과 시 장애인 체육회 이사를 맡는 등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재선 구의원인 한 전 의장과 바르게살기운동 수성구협회의회장인 조세덕씨, 정일균씨도 당내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

△정순천(50·한) 대구시의원, 정일균(46·한)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대변인, 조세덕(58·한) 대구스퀘시대구연합회장, 한해동(63·한) 전 수성구의회 의장

▷2선거구(만촌2·3동, 고산1·2·3동)

김대현 현 시의원이 수성구청장 공천에 뛰어들면서 타 선거구에 비해 출마 희망자들이 많은 상태다. 손병윤 전 시의회 부의장과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부회장인 김영우씨, 박민호 수성구의원이 공천 신청을 준비 중에 있다. 손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저력을 바탕으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으며 김영우씨와 박 구의원도 출마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구청장 공천 가닥에 따라 시의원 공천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막판까지 후보 결정이 쉽지 않은 선거구다. 또 백기언 계명대 경제통상학부 외래 강사가 친박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김대현(40·한) 대구시의원 김영우(49·한) 또와식품 대표, 백기언(53·무) GB휴랜드 대표, 손병윤(65·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박민호(49·한) 수성구의원

▷3선거구(수성1가동, 수성2·3가동, 수성4가동, 중동, 상동, 두산동)

현직 김덕란 시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가 적은 편이며 지난 4대 지방선거 때도 2명이 출마하는 등 비교적 출마 예비군이 적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김덕란(50·한) 여성정치아카데미 총동창회장

▷4선거구(파동, 지산1·2동, 범물1·2동)

이동희 현 시의원을 비롯, 김창은 전 시의원과 최길영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또 정기조 전 시의원은 친박연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전·현직 시의원 간 대결 구도가 관심을 끄는 지역. 이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고 있으며 달구벌복지관 관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의원과 시 공무원 출신인 정 전 의원도 꾸준한 지역구 활동을 펴 왔다.

또 최길영씨도 만만찮은 당내 기반을 갖고 있어 한나라당 공천 결과뿐 아니라 선거전도 후보 간 뜨거운 경합이 예상된다.

△김창은(57·한) 달구벌종합복지관관장, 이동희(56·한) 대구시의원, 정기조(49·무) 전 대구시의원, 최길영(57·한) 시민예술대학 부학장

◆남구 추가출마자(1선거구)

김동원(48) 현 남구의회 구의원이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과 (주)극동자동차 대표 이사를 맡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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