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강주열·신현자·윤석준·이석열씨 등 거론

대구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누가 거론되나

6.2지방선거를 겨냥한 비례대표 대구시의원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다. 3명인 비례대표 시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이 2명, 야당에서 1명이 배출된다. 한나라당은 여성과 남성 각각 1명, 야당은 여성 중에서 1명을 추천한다. 한나라당에서는 몇몇 후보가 거론되지만 야당에서는 뚜렷하게 부각되는 인물이 없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시의원의 경우 12명의 대구 국회의원이 합의 또는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당 경력이 오랜 인사들이 욕심을 내고 있다. 또 사업체를 운영하는 등 나름대로 재력을 겸하고 있어야 한다.

강주열(48) 한나라당 대구시당 운영 부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본인도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특별 보좌역 및 대구시선대위 조직 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총선에서 대구시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합섬수지 판매 업체인 대경수지와 조명 관련 업체인 ㈜미강이피텍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09 제2회 대구국제 재즈축제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다.

윤석준(41) 한나라당 대구시당 디지털위원장은 젊은 패기를 내세워 비례대표 시의원에 도전한다. 청년위원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디지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경선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청년특보를 거쳤다. 한국 JC 조직관리 위원장 및 대구지구 JC 부회장 출신으로 부친이 경영하는 ㈜유성타올공업사 부사장을 맡고 있다. 정치 '때'가 덜 묻었다는 평가다.

이석열(48) 한나라당 대구시당 홍보위원장도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대구시당 운영 부위원장과 대변인을 거쳐 지난해부터 현직을 맡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지부 청년회장을 거친 뒤 전국청년협의회 회장 겸 재난구조단 총단장을 맡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창설 이래 최초로 지방에서 전국청년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한창텔콤㈜ 회장과 ㈜대일정보통신 대표를 맡고 있다.

여성 중에는 신현자(55) 한나라당 대구시당 여성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구시 보건복지여성국장 출신으로 2003년 퇴임한 뒤 2년 뒤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지난 대선에서 대구시당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았고, 대선이 끝난 뒤 여성정책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36년간 공직 경험 덕분에 대구의 사회복지 분야와 여성계에 인맥이 넓다는 평가다.

이태손 한나라당 대구시당 여성정치아카데미 총동장회장은 현재 지역구(달서구 3선거구)를 노리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비례대표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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