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스타트 2010] 임하욱 생산성본부 대경본부장

"녹색성장 이끌 인재 키워야 합니다"

"대구경북 기업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작업을 수행하면서 지역 기업들이 몹시 힘든 상황이라는 생각도 하지만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지역 기업들에게 저력이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저력만 갖고는 안 됩니다. 단점을 치료하지 않고는 지역 기업들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지식경제부 산하 컨설팅·교육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대구경북지역본부 임하욱(사진) 본부장은 지역 기업들의 단점 개선 노력이 급선무라고 했다.

"대구경북의 평균임금이 다른 곳보다 현저하게 낮습니다. 영세한 규모의 부실기업이 많기 때문입니다. 부실 정리를 통해 지역 기업들 전체의 평균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자생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업체는 퇴출 내지 업종 전환을 유도하고 M&A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지역 경제가 튼튼해집니다."

그는 대구경북이 지난 10여년간 변화의 바람을 타지 못했던 만큼 지금이라도 미래의 변화를 읽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특히 사출, 금형분야는 미래 녹색성장산업의 기초를 구축하는 산업분야로서 특히 관심을 기울여 생산성 향상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이 세계적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키우겠다고 하고 경북도 역시 한국의 녹색수도를 건설하자는 중장기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만들었습니다. 녹색성장을 견인할 녹색산업의 육성과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인력이 있어야 해당 산업의 강자가 됩니다."

그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올해 '인간존중의 생산성 향상'을 산업계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했다. '뉴생산성 향상 운동'이라는 것.

"교육훈련과 경영 및 기술 컨설팅사업 등을 통해 인간존중의 생산성 향상 이념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과거처럼 노사가 반목을 거듭하는 생산성 향상 노력이 아니라 노사가 서로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생산성을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임 본부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최근 많이 올라가고 있으나 아직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는 것. 지역 기업의 노동생산성을 높여나갈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생산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법 중에서도 특히 직원들에 대한 교육훈련은 직무영역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효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지역 기업인들이 교육훈련 의지를 가질 때 회사가 바뀔 겁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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