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찌 등 해외바이어 대구 섬유 보러온다

10∼12일 국제섬유박람회 대거 참석

명품 브랜드 '구찌'의 바이어 등 외국 유명 브랜드 바이어들이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제9회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이하 PID)에 온다.

PID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10 PID에는 해외 20여개국에서 1천500여명의 외국 바이어들이 방문할 예정이라는 것. PID는 섬유 산지에서 열리는 소재 특화 비즈니스 전시회로 다양한 종류의 섬유 소재를 직접 살펴보고 생산공정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PID에는 PPR(삐노 쁘랭땅 레두뜨)그룹 구찌의 스텔라 매카트니사의 소재 담당 매니저인 알베르토 다파아라(50)씨가 방문한다. 이 매니저는 PID에 전시될 한국의 천연소재 및 에코 소재들을 직접 살펴보고 명품 고급 브랜드에 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방문한다.

또 이탈리아 패션 대기업에 원단을 소개하는 컨설턴트인 크리스티나 페드리아니트(54·여·프로게토 스틸레 SAS 대표·사진)씨도 방문한다. 이 바이어는 '알마니'등 유명 브랜드에 섬유소재를 소개하는 컨설턴트로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섬유박람회를 찾아다니면서 섬유소재 등을 패션 기업들에 알선하고 있다. 2008년 제7회 PID 때부터 매년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방문하고 있는 페드리아니트씨는 진주실크 등을 이탈리아 패션 기업에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도 일본의 이도츠의 다카하시씨, 호주의 타젯 오스트레일리아의 노만 그레그씨 등이 한국의 기능성 소재와 화섬 직물·교직물 등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에 PID를 찾는다.

중국 소재 최대 한국원단 수입업체 중 하나인 북경방직회사의 큐안 홍 소재구매 바이어도 PID를 찾아 새로운 소재 발굴에 나선다.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한국원단을 연간 500만달러 이상 수입하는 대형수입사인 쥔이와 유럽의 유명 브랜드에 자체 기획 의류를 수출 공급하고 있는 블러썸, 중국 오리털 재킷 1위 기업인 보스덩 등 50여개사의 소재 바이어들도 PID를 찾아 섬유 소재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구매 방안 등을 모색한다.

PID조직위원회 이정우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전시사업부장은 "몇 년 전부터 '샤넬' 등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 소재 구매 담당자와 영향력 있는 섬유소재 컨설턴트들이 PID를 찾아 천연섬유나 신소재 섬유를 발굴하고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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