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건 좋을 때 한대 뽑으시죠" 車업계 새봄 판촉전

봄을 맞아 자동차업계가 다양한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수입차 업체들은 각종 금융 프로모션이나 무상 보증 프로그램 등을 내세워 판매 공세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판촉 활동을 강화했다. 우선 아반떼 하이브리드 홍보대사를 신청하고 이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은 지원금 290만원을 제공한다. 포르테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게도 유류비 지원금으로 지난달보다 150만원 늘어난 290만원이 지원된다. 인기 차종에 대한 지원도 늘어났다. 현대차는 '더 럭셔리 그랜저'에 대해 70만원 또는 5.0% 저금리 혜택을 준다. 또 아반떼에 대해서도 지원금 100만원 또는 '5.0% 저금리+60만원'이나 무이자(1천200만원 24개월/1천만원 30개월) 중 하나를 택할 수 있게 했다. 기아차는 K7과 쏘렌토R은 각각 유류비 지원금 20만원과 50만원을 제공한다.

GM대우는 이달 동안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MY10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35만원 상당의 내비게이션을 증정한다. 또 차종별 할인 폭도 토스카 150만원, 윈스톰·윈스톰맥스는 120만원으로 늘렸고 토스카와 윈스톰 고객에는 선수금 10%를 낼 경우 36개월간 3.5% 저리로 할부 판매한다. GM대우 참클럽 가입 회원은 재구매할 경우 10만∼5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회원 전원에게 무상점검 서비스와 2만원 상당의 엔진오일 할인권도 준다.

쌍용차는 재구매 고객에 대해 체어맨은 100만원, 레저용 차량(RV)은 50만원을 깎아주고 개인 사업자 및 법인사업자가 RV를 구매하면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말 종료된 노후차량 교체지원 혜택을 이달에도 유지할 계획이다.

GM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2010년형 캐딜락 뉴 CTS 3.0 럭셔리와 올뉴 SRX 3.0 럭셔리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을 위해 특별 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차량 가격의 30%를 미리 내고 36개월간 차종에 따라 39만9천~49만9천원을 분납한 뒤 유예금을 일시 납부하거나 리스 프로그램을 연장할 수 있다. 볼보코리아도 뉴 볼보 S80 D5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차 값의 50%를 3년 유예하는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차량 가격의 35%를 내고 36개월간 매달 할부금 37만5천원을 낸 뒤 남은 50%를 납부하거나 재리스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동안 시빅 하이브리드를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3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주거나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중형 세단 파사트의 월 리스료를 27만원으로 낮췄다. 크라이슬러는 2010년형 300C 시그니처 2.7 및 3.5 구매 고객에게 '평생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내걸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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