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추기경의 나눔정신 전국으로 확산되길"

천주교 대구대교구'본사, 추모음악회 수익금 전달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매일신문사(사장 이창영 신부'왼쪽에서 세번째)는 17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 주교관을 방문, '바보의 나눔' 법인 이사장인 염수정 주교(왼쪽에서 두번째)에게 지난달 20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음악회 수익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 가톨릭신문사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와 매일신문사(사장 이창영 신부)는 17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 주교관을 방문, '바보의 나눔' 법인 이사장인 염수정 주교에게 지난달 20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음악회 수익금을 전달했다.

'바보의 나눔'은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다음달 7일 출범시키는 가톨릭 모금 전문 법인이다.

이창영 매일신문사 사장은 이날 전달 행사에서 "대구대교구와 매일신문사가 함께 주최한 이번 음악회 수익금을 조환길 주교의 뜻에 따라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를 이어나가는 데 사용하게 돼 기쁘다"며 "바보의 나눔 법인을 통해 가톨릭교회의 나눔 정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염수정 주교도 "바보의 나눔 법인 설립이 추진되면서 대구대교구와 매일신문사가 가장 먼저 기금 마련에 동참해 줬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나눔 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보의 나눔 재단은 ▷사랑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사업 ▷올바른 나눔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 및 제도개선 사업 ▷기업과 사회의 상생적 발전을 위한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업 ▷지속적인 공동체 발전과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내외 공익사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보의 나눔 재단 초대 이사장은 서울대교구 총대리인 염수정 주교가 맡게 되며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김용태 신부와 서울대학교 문용린 교수 등 10명이 초대 이사로 활동한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