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학 '탁구 명가' 대구가톨릭대가 제28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 단체전과 개인복식에서 우승했다.
대가대는 19일 안산시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제28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 여자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용인대를 5대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대가대는 지난해 단체전에서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데 이어 2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앞서 대가대는 18일 여대부 개인복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복식에서는 사상 첫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전날 준결승에서 창원대를 4대1로 꺾고 결승에 오른 대가대는 용인대를 맞아 1, 2번째 단식에서 패하는 등 초반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3번째 복식에 나선 에이스 성지혜-곽수민 조가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꾼 뒤 4번째 단식(최정민), 5번째 복식(최정민-이유미), 6번째 단식(성지혜), 7번째 단식(곽수민)을 내리 이기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5번째 복식. 신입생 최정민-이유미 조는 개인단식 우승자 서효영이 염보경과 짝을 이룬 용인대에 약세가 예상됐으나 힘겨운 랠리 끝에 3대2로 승리, 우승 문턱을 넘었다.
여자 개인복식 결승에서는 성지혜-곽수민 조가 용인대 박인애-최지현 조를 3대0으로 꺾고 우승, 성지혜와 곽수민은 2관왕에 올랐다. 신예 최정민은 개인단식에서 3위를 차지했다.
대가대 김선숙 코치는 "용인대에 비해 선수층이 얇아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며 "선수들이 긴 랠리에도 지치지 않는 지구력, 쉽게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우승을 일궈냈다"고 자랑했다.
이번 대회는 제2회 아시아 대학 탁구선수권대회 파견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렸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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