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최경주(40)와 양용은(38), 재미교포 앤서니 김(25) 등 한국과 한국계 선수 3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관계기사 22면
'탱크' 최경주는 12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4라운드 내내 동반 라운드를 펼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3라운드 단독 선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 4타, 2위 미켈슨(미국)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를 앞세워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라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우승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경주는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뒤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지만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올 시즌 세계랭킹을 90위 밖에서 50위 이내로 끌어올려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아내는 집념을 보였고, 세계 골프의 고수들과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앤서니 김은 마지막 날 무려 7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76타로 3위까지 뛰어올랐고,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도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공동 8위(7언더파 281타)를 차지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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