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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당선작에 상금 1억원…포항국제동해문학상 공모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상금 1억원의 국제문학상(장편소설 부문)이 탄생한다. 경상북도 및 포항시가 각각 1억원씩 2억원의 예산을 출연하고 매일신문사가 주최해 첫 발을 내딛는 '포항국제동해문학상'이다.

'포항국제동해문학상'은 환동해 해양문학의 발굴과 지역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포항을 세계 속의 도시로 드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 독도와 동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의 중요성 및 한국해(海)로서의 인식을 공고히 하기 위한 의지도 이 상을 제정한 목적이다.

특히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야욕이 도를 더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독도와 동해를 문학적으로 승화시켜 국민들과 나아가 국제사회에 알릴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포항국제동해문학상을 만든 요인이 됐다. 주최측은 "근래 들어 스토리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포항국제동해문학상'은 동해와 관련한 재미있고 가치 있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의 해양 영토인 동해와 독도, 우리 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 분야는 장편소설로, 소재는 동해를 내용으로 한 순수 창작 작품이어야 한다. 분량은 200자 원고지 1천장 안팎이며 30장 정도의 줄거리를 첨부해야 한다. 당선작 1편에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마감은 11월10일까지다. 당선작은 포항국제동해문학제조직위원회가 선정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2월중 발표된다.

장윤익(동리·목월문학관 관장) 포항국제동해문학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당선작에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문학상은 국내에서 3개에 불과하며 모두 서울에서 시행중이다. 지방에서 획기적으로 출범하는 문학상인 만큼 동해에 관심 있는 많은 작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매일신문사 편집국 문화부 포항국제동해문학제 담당자. 053)251-1742.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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