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별명은 '강철 체력, 지우'…쓰러질까 걱정은 그야말로 '기우'

김지우가
김지우가 '금발이 너무해' 공연에서 무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김지우와 대기실에서 나눈 이런저런 얘기들을 모아봤다. 김지우의 성격이 워낙 털털해 묻지 못한 질문, 피하는 답변이 거의 없었다. "대구에 가면 또 봬요"라고 얘기하는 그녀와의 잡다한 토크.

▶트리플 캐스팅된 다른 여주인공 제시카와 이하늬에 대해.

-소녀시대 제시카는 노래도 잘하고 끼가 넘치는데다 아이돌이라 관객들이 많이 찾아와요. 그런데 소녀시대 일정과 함께 소화해야 하다 보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너무 바쁘게 쫓기는 걸 보면 안 됐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제시카는 욕심이 많아 한번 공연을 하면 2회씩 연달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하늬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라 늘씬한 자신만의 매력을 무대 위에서 한껏 뽐내죠. 셋 모두 조금씩은 색깔이 달라요.

▶'금발이 너무해' 여주인공 엘 우즈에 대한 연구는.

-영화에서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리즈 위더스푼에 대한 분석보다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금발이 너무해'를 보고 여주인공이 어떻게 배역을 소화해내는지 더 많이 보고 배웠습니다. 영화랑 뮤지컬은 조금 다른 면이 있잖아요.

▶한동안 활동이 뜸했는데 잊히는 것이 두렵지 않았나.

-TV 활동을 안 한 지는 2년 됐어요. 이제는 많은 분들이 저를 '뮤지컬 배우 김지우'로 생각해 주세요. 그 이름을 더 알리기 위해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요. 변신을 위한 잠시의 잊힘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어요.

▶별명이 있나요.

-지금 공연장에서 '강철 체력'으로 통해요. 그래도 선·후배 배우들이 걱정을 많이 해요. 매번 죽을 힘을 다해 공연하니, 그러다 쓰러지면 어떡하나 하고 염려하죠. 그럴 때마다 기우라고 해요. 저는 지우니까 아프지 않고 잘 해낼 거예요.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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