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 선거(김천시 제1선거구)에 나선 무소속 임언배(44) 예비후보는 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출정식을 갖고 압승을 다짐했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한나라당에 헌신해오면서 이번 선거만큼 참담한 심정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을 위해 몸을 바치고 사랑했지만 결국 토사구팽당했다"며 공천과정에서의 서운함을 토로했다. 또 "평소 정치에도 정과 의리만은 살아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현실 정치는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이번 지방 선거를 통해 한나라당 깃발만 꽂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오만함에 경종을 울려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700여명의 축하객들이 몰려 사무소내는 물론 건물 밖까지 장사진을 이룬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다수의 현직 시의원들과 임 예비후보의 형인 임인배 전기안전공사 사장(전 국회의원)이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의원 선거 김천시 제1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자인 나기보(53) 예비후보와 무소속 임 예비후보 간 선거전이 김천고 동기생인 이철우 국회의원과 임인배 전 의원 간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아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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