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가 아시아를 호령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성남 일화, 수원 삼성 등 K-리그 소속 클럽 4개 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챔피언스리그 그룹 예선에서 출전국 11개(32개 팀) 중 유일하게 4개 참가 클럽이 모두 16강에 진출한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 4개 팀이 출전한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5개국 중에서도 승점, 승률, 득점, 골득실차, 상금누적액 등 모든 분야에서 1위에 오르며 다른 출전국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란이 4개 팀 중 3개가 16강에 진출, 한국 다음으로 많고 일본·사우디아라비아는 4개 팀 중 2개, 중국은 1개 팀이 16강에 올랐다.
개인·팀 기록에서도 한국이 앞서고 있다. 수원 삼성의 호세 모따는 7골을 기록, 득점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삼성의 이운재는 골키퍼 무실점 경기(6경기 중 4경기) 1위에 올라 있다. 팀별 득점도 전북이 17득점(경기당 평균 2.83점)으로 1위, 수원이 13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과 성남은 11일 베이징 궈안(중국)과 감바 오사카(일본)를 각각 홈으로 불러들여 16강전을 치르고, 전북과 포항은 12일 원정길에 올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각각 8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겨룬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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