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여건 속에서 어려운 사건을 잘 해결해 준 직원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4일 봉화경찰서 개청(1945년) 65년 만에 역대 경찰청장 중 최초로 봉화경찰서를 방문한 강희락(사진) 경찰청장은 "직원들과 스킨십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일선 서를 직접 방문하고 있다"며 "존경받고 신뢰받는 경찰상을 구현하기 위해 특강을 하고 1만8천㎞를 강행군하며 일선 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 청장은 봉화경찰서 수사과 엄중식(36) 경장에게 조합장 선거 사범 검거 유공으로 일계급 특진(경사)을 상신하고 수사과 조춘식(41) 경사와 교통관리계 김오현(40) 경장에게 절도범 검거 유공과 노인사망사고 감소 유공 표창을 수여한 뒤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치안 수요가 적은 시골 경찰서가 농협 조합장선거 때 금품을 받은 246명의 조합원들을 구속 또는 입건한 것은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안타깝지만 경찰의 공명선거 풍토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일궈낸 성과라서 더욱 빛난다"면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유 없이 욕먹는 경찰이 될 때는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하소연도 하고 불만도 해보지만 직원들이 관행이라는 굴레에 발목이 잡혀 선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식개혁을 통해 직원들의 생각을 바꾸고 싶습니다."
특히 강 청장은 "경북경찰청이 최근 마을주민들을 상대로 펼치는 마을지킴이(Farm Watch) 운동이야 말로 주민 자율치안체제를 확립할 수 있는 훌륭한 치안시스템"이라며 "주민들 스스로 서로를 지켜주는 공동 감시체제는 선진국이 지향하는 치안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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