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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시장 '요동'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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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發 재정위기…미국 증시 투매 양상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그리스 위기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와 유로 가치가 폭락하고 미국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의 가치가 급등하는 상황이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26포인트 떨어진 1632.45로 개장했다. 미국 증시가 유럽발 악재로 장중 1000p 넘게 급락한 게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닥시장도 500선이 무너지는 등 폭락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01p 떨어지며 492.22로 출발했다. 특히 유로존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패닉 양상을 띤 탓에 기관의 매도세가 컸다.

달러값도 폭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1천160원대로 올라섰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값은 24.70원 급등한 1천166원으로 출발해 1천160원 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 증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미국 뉴욕증시는 6일 오후 한때 다우지수가 1000p 정도 폭락하면서 한때 다우지수 10,000선이 무너지는 등 투매 양상이 벌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47.80p(3.20%) 폭락한 10,520.3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7.72p(3.24%) 떨어진 1,128.15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319.64로 82.65p(3.44%) 급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의 주가도 사흘째 떨어졌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2% 떨어진 5,260.99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0.84% 내린 5,908.26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2.20% 내린 3,556.11로 마감했다.

유로화 가치도 연일 추락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634달러로 추락했고 달러는 강세를 보여 글로벌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81p(0.96%) 오른 84.92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한때 1.2636달러까지 떨어져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미국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의 가격은 치솟았다. 6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16%p나 떨어진 연 3.38%를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는 한때 전날보다 0.28%p 급락한 연 3.2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33%p 떨어져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값은 6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22.3달러(1.9%) 오른 온스당 1천197.30달러로 마감했다. 금값은 장 마감 후 전자거래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져 마감가격보다 14.60달러 오른 1천211.90달러까지 올랐다.

장성현기자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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