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효종 스님(송광사 포교원 반야서원 주지)이 산사의 수행과 포교당의 만남을 시로 풀어낸'묵서 시화전'이 11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 '네루다의 시처럼'(대구시 수성구 범어4동)에서 열린다.
'구름에 가려 안 오실 줄/ 먼 길 온 인연 위해/ 얼굴 보이시니/ 밤 깊은 줄 모르고/ 임 향기에 취하네(하략)' -달맞이- 중에서.
고찰을 찾아 탑 옆에 섰는데, 그날따라 구름이 짙어 달님이 안 오실 줄 알았더니, 어느 샌가 구름이 비켜난 자리로 달님이 반가운 얼굴을 드러낸 모습을 읊었다. 오랜만에 찾은 사찰에서, 오래 전에 그 자리에서 만났던 달을 다시 만난 기쁨을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효종 스님의 시는 자연 친화적이고 온화하다.053)756-6648.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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