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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美 첫 여성대통령 후보 우드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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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성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시정할 사회적·가정적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

미국 최초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빅토리아 우드헐이 1872년 오늘 평등권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후 토해낸 사자후(獅子吼)다. 부통령 후보는 노예 출신의 흑인 민권운동 저술가인 프레드릭 더글러스. 이들은 미국 최초의 흑백 남녀 정·부통령 조합, 즉 원조 '드림 티켓'이다. 이들의 실험은 당대에는 실패했지만 136년 후 버락 오바마-힐러리 클린턴 조합으로 마침내 꽃을 피워냈다.

1838년 오하이오주 벽촌에서 미신에 빠진 가난한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어머니에게 영매술(靈媒術)을 배워 여러 지역을 다니며 점을 치거나 심령치료를 하다 이혼과 재혼을 거쳐 여성참정권 운동 등 각종 사회운동에 눈떴다.

잡지 출판을 통해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보장할 것과 남녀 모두에게 동일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할 것을 주장했으며, 미국 최초로 '공산당선언'을 번역, 게재했다. 39세 때 영국으로 건너가 강연활동으로 영국 상류사회의 인정을 받았으며 그녀의 강연에 반한 부유한 은행가와 결혼하기도 했다.

정경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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