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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수호천사… 영주시 박찬섭·김정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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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십자정신요약원 장애인들이 음식을 맛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영주 십자정신요약원 장애인들이 음식을 맛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10년째 매년 어버이날과 명절이면 어김없이 정신지체장애인 요양시설을 찾아 장애인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전도사가 있어 화제다.

8일 영주시 가흥동 정신지체장애인 요양·의료시설인 십자정신요양원.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박찬섭(56·농업직 관리사)씨와 김정학(47·연세대태권도체육관장)씨가 요양원 장애인 170여명과 요양원 관계자, 체육관 관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두 사람은 정갈하게 준비한 음식과 다과상을 차려놓고 체육관 관원들의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장애인들에게 훈훈한 이웃사랑을 전했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2000년 우연한 기회에 요양원 장애인들과 인연을 맺고 넉넉지 않는 형편에도 10여년째 명절과 가정의 달이면 어김없이 요양원을 찾아 웃음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김 관장은 "우연한 기회에 요양원 환우 240여명에게 태권도를 전수하다 인연을 맺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들이 건강을 되찾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필묵 십자정신요양원 이사장은 "가족과 친지들조차 자주 찾지 않는 환우들에게 매번 인정을 베풀어줘 너무 감사하다"며 "환우들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달래는 데는 물질적인 것보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봉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십자정신요양원은 1986년 정신장애인 요양 및 치료시설로 설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사회에 복귀하도록 치료와 재활, 사회적응 훈련 등을 해주고 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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