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상판 곳곳에 구멍이 뚫리는 등 심각한 안전문제를 불러왔던 국도(안동~청송~포항) 35호선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묵계교(본지 4월 27, 29일자 보도)가 시공상 상당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전진단 결과 드러났다.
한국시설안전관리공단이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다리 상판(바닥판) 두께가 18㎝로 현행 '도로교 설계기준' 바닥판 최소 두께 22㎝에 크게 미달됐고 콘크리트 성분 불량, 방수층 불량 등이 바닥판 손상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묵계교는 현재 바닥판 하면에 백태 및 망상균열이 심하게 발생했고 바닥면 하면에 콘크리트 박리 및 철근노출 현상, 아스콘 포장부 포트홀 현상, 바닥판 단부하면에 신축이음장치 교체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박리 및 철근 노출, 난간 콘크리트 연석부에 층분리 및 파손부 발생, 배수관 설치 부적절 등이 확인됐다.
그러나 콘크리트 내구성 조사에서는 비파괴강도 검사와 탄산화시험 검사에서는 설계기준을 만족시켜 상·하부구조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영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문제가 야기된 상판부분만 전면 재시공하기로 하고 8억원의 예산을 확보, 5월 중 공사에 착공, 오는 6월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영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콘크리트 비파괴 강도 검사시 교각 등에 대한 상·하부구조는 설계강도 기준(85%)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 구조물은 그대로 두고 다리 상판만 전면 재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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