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구청장 후보 탈락 김형렬·공천 이진훈 설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계파갈등 희생양"-"공천 승복하라"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 구도가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 공천 내정이 취소된 김형렬 수성구청장이 10일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이한구 국회의원과 대구시당 공천심사위가 최고위원회의를 강하게 비난했다. 중앙당 공심위로부터 공천을 내정받은 이진훈 전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김 청장의 후보 사퇴를 주장하고 있고, 주호영 국회의원도 침묵 모드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김형렬 대 이진훈=김 청장은 10일 "한나라당 후보 선정이 결국 계획된 시나리오로 마무리됐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기획한 분이 누구인지, 배후 인물이 누구인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특정인 음모설을 제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공천에서 탈락했다"며 친이, 친박 갈등의 희생양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동시에 자신을 배제한 최고위원회의를 직접 겨냥해 "정몽준 대표에 대해 대표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하고, 최고위 결정효력 정지가처분 소송도 내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에 대해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실장은 당의 공천에 승복하고 후보를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자신을 성장시키고 키워준 어머니의 등에 비수를 꽂는 전형적인 정치꾼의 모습을 보았다"며 "오만방자와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김 청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있지도 않은 음모론과 배후론을 거론하며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든 당사자"라며"억지 주장을 중단하고 당의 정당한 공천에 승복하며 수성구민에게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실장 측은 12일 최고위원회의가 공천을 최종 결정하면 김대현 전 대구시의원 등 경쟁 후보들과 한나라당 지지층의 협력을 받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한구 대 주호영=이한구 의원은 10일 이명규 의원을 제외한 대구시당 공심위원들과 공동으로 수성구청장 후보 심사 절차와 관련해 최고위원회의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런 식의 공천이면 다음 선거부터 정권 실세가 공천주기 싫으면 며칠 전 기소하면 그만"이라며 "선거는 공정해야 하는데 뒤엎고 번복하면서 특정인을 미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수성구청장 공천과 관련해 ▷최고위의 당헌·당규 절차 무시 ▷주민 여론 무시 ▷검찰 선거의 선례 ▷공심위의 존재 무시 등 문제점을 거론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성구청장 공천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엎치락뒤치락했던 공천 혼선이 친이와 친박 간 계파 갈등에서 비롯된 문제가 절대 아니라고 했다. 주 장관은 "대구시당 공심위가 김 청장을 내정했을 때 나는 반대하지 않았다"며 김 청장 공천 배제의 배후설을 일축했다. 다만 주 장관은 이한구 의원이 제시했다는 '무(無)공천'카드에 대해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후보를 반드시 내야 한다는 입장은 밝혔다고 했다. 주 장관은 "공심위가 막판에 이 전 실장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이나 다른 핵심 친박 의원 등도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성구청장 공천이 친이-친박의 계파 갈등과는 관계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천된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는 것이 당인의 도리다. 해당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당내 일각에서 이는 김 청장 지원 움직임에 대해 경고(?)했다.

서명수·이창환·서상현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심재연(72·국민의힘) 영주시의원은 경북도의원 영주시 제1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역 발전 전략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재명...
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가 주춤하고 있지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며, 올해 1분기 메...
제1215회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번호 '13, 15, 19, 21, 44, 45'가 발표되었고, 1등 당첨자는 16명으로 각각 19억9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