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칭찬릴레이] 낙동강살리기사업단 / 최영숙 보상지원담당

"어려운 민원 내 일처럼" 친절한 공직자

지방고시 출신인 최영숙씨는 1998년부터 2009년까지 상주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다. 상주시 축산특작과장과 화동면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농업에 관련된 부서장을 역임하면서 오히려 남성들보다 업무처리 능력이 탁월하여 주변동료를 포함하여 민원인들에게도 인정받는 사람이었다.

특히 화동면장 재직 시 관내 각종업소들 간판이 산골 지역이라 너무 초라하고 무질서하게 보인다며 전 업소 간판을 참신한 디자인으로 깨끗하게 새로 정비해 주기도 했다. 교체 비용도 업소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 후로 주민들의 관심과 호응도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으며 더불어 방문객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 보통 농촌지역 면장직은 별 탈 없이 무사히 근무하다 지나가는 간이역 같은 자리이다. 하지만 최씨는 산골지역 주민들의 삶을 눈으로 보고 말로만 하는 그런 지역 책임자가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힘든 주민들의 삶에 가슴으로 동참했던 사람이었다.

상주시청으로 근무지를 옮긴 후에도 농업에 관련된 업무의 책임자로서 늘 민원인들의 고충상담 역할은 물론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던 공직자이다. 보기 드문 기질과 열의를 가진 사람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각종 해당 업무와 관련된 인허가 문제도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여성으로서 세세한 부분까지 심사숙고하지만 결정은 정말 빠르고 시원하게 해결하는 해결사이기도 했다.

어려운 것 같은 민원도 마치 내 일처럼 가능성을 총동원해 이른 시일 내에 민원인들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는 꼭 필요한 공직자이다. 2009년이 저물어갈 때 십여년간 근무해오던 상주지역을 떠나 경북도청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국가도 국민의 삶을 우선시해야 하는 시점에서 무사안일에 안주하는 공직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람이다. 공직자 모두가 국민을 위한 진정한 머슴이 된다면 우리 사회는 행복이 숨 쉬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따뜻한 가슴으로 열정 넘치는 우먼 파워로 사람을 아끼고 아픔에 동참하여 지역민들과 함께했던 최영숙씨. 훗날 큰 일꾼이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중태 상주사벌 퇴강성당 회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