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범일 대구시장 후보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가 13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들어갔다. 경선 없이 재공천을 받은 두 후보는 지금까지 현직을 유지하며 선거전에서 한 발 비켜나 있었지만 이날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범일 후보는 등록에 앞서 오전 한나라당 지방선거 후보들과 함께 앞산 충혼탑을 참배했다. 이어 대구시 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관위 관계자를 격려하며 "지난 4년간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대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대구시민에게 감사를 드리고 아직도 부족하고 미흡하긴 하지만 더 큰 대구를 위해 다시 한번 혼신의 힘을 다해 매진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오후 5시에는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김 후보는 17일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조직 구성안을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선대위는 50명 정도로 꾸려질 예정이다. 선대위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인사들이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원진 국회의원이 선대본부장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19일 김 후보가 직접 공약을 발표한다. 김 후보 측은 "선거 운동 기간 시민들의 여론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장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후보도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등록 이후 영천 호국원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15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연다. 100여명의 매머드급 선대위를 발족키로 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위원장인 김태환 국회의원과 심우영 전 경북지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변영우 전 경북도 의사협회장이 선대본부장으로 내정됐다. 선대위 실무진은 25명선으로 꾸린다. 김 후보는 4년전 득표율인 76% 이상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12일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김 후보 선거사무실을 격려차 방문했다. 박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하춘수 대구은행장 등과 함께 김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선전을 당부했다. 박 명예회장은 이 자리에서 김 후보의 구미시장 재직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복원사업 등을 거론하며 "나와 뜻을 같이하는 분이란 것을 그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은 방명록에 '김관용 지사님, 계속 지사를 하시면서 거룩한 뜻을 이루기 바랍니다'란 글을 남겼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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