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대구 동구청장 후보로 나선 적이 있고, 1년여 전부터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 무명이다시피 했던 이 후보는 6·2지방선거에 제1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전격 데뷔했다.
윤덕홍 최고위원과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등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야권 인사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후보가 기회를 잡은 것. 또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과 야 3당의 후보 단일화 협상에서도 뚝심을 자랑하며 버티기로 사실상 단일화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민노당과 참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이 후보는 선거 자금을 전액 보전받을 수 있는 15% 이상 득표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김범일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밑바닥 민심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는 판단 하에 내심 25%까지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갈 곳을 찾지 못한 반(反)한나라당 표심이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란 생각에서다. 이 후보로서는 무명의 야당 인사에서 지역의 대표적인 야당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 후보는 24일 TBC, 25일 대구MBC 토론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후보와 한나라당의 실정을 공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민주당을 대안 세력으로 각인시키면서 정치적으로 몸집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는 "대구가 야당성을 갖고 있을 때 제3의 도시를 유지했지만 지난 15년 동안 한나라당 독점이 되면서 경제적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대구 경제를 살릴 방안은 야당성을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1 야당을 지지해 대구가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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