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장 선거가 한나라당 김영석 후보와 무소속 이성희 후보의 1대1 재격돌로 달아오르고 있다. 2007년 12·19 영천시장 재선거 당시 172표 차이로 1위를 차지한 김 후보와 2위 이 후보가 서로 지역 발전의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경제살기기 공약 대결을 펼쳐 주목받고 있는 것. 맞대결이라는 점, 3년 전 선거에서도 간발의 차이를 보인 점 등에서 이번에도 피를 말리는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후보는 "지난 2년 6개월의 재임 기간에 '깨끗한 시정, 잘 사는 영천'을 기치로 고향 발전을 위해 몸을 던져 일했다"며 "다시 한 번 영천의 큰 머슴이 돼 지역을 일류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신규 경마공원 유치, 영천첨단산업단지 착공, 고경일반산업단지 유치, 경제자유구역 하이테크파크지구 추진, 국가산업단지 영천테크노폴리스 지정 추진 등으로 지역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할 경우 영천이 낙후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해 첨단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 상무이사, 민간남북경제교류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해 중소기업 정책에 누구보다 밝다"며 "두터운 중앙 인맥을 활용해 영천 발전에 필요한 예산 확보와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실물경제 현장에서 몸소 체험하며 얻은 전문지식과 중앙 경제계의 인맥을 바탕으로 지역에 대기업을 유치할 경우 관련 중소기업들의 지역 유입은 물론 산업단지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낙후된 영천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다"며 "영천 내 지역 간 균형발전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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