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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서 따뜻한 한국의 情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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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은해사 결혼이민여성 15가구 템플 스테이

▲22일 영천 은해사의 템플 스테이에 참가한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가족들.  민병곤기자
▲22일 영천 은해사의 템플 스테이에 참가한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가족들.  민병곤기자

"짙푸른 소나무 숲속의 산사에서 가족끼리 하룻밤을 보내면서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느꼈습니다."

영천에 사는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가정 15가구 40여명이 22, 23일 1박 2일 동안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다문화가족을 위한 템플 스테이'에 참가해 사찰 생활을 체험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영천 한중문화교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산사생활의 기본 예절, 사찰 전통음식, 다례, 새벽예불, 참선, 숲길 걷기, 성보박물관 불교유물 관람 등 다양한 체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특히 농부의 땀방울을 생각하며 작은 음식물 하나라도 남기지 않는 산사의 소박한 공양체험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시진예 영천 한중문화교류회 중국인 대표는 "불교문화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한국의 천년고찰 은해사에서 산사생활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이튿날 배운 참선의 바른 자세와 호흡법은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영천시청 직원들이 5년 전 중국 근로자와 유학생들을 도우면서 구성된 영천 한중문화교류회(한국인 대표 이종혁)는 2008년부터 매달 정기 모임을 갖고 있으며 축제기간 부스 운영, 회원가정 방문 농촌일손 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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