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캐프그룹 "600억 규모 국내투자 유치"

캐프그룹, 600억 규모 투자 유치 성사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캐프그룹(대표이사 회장 고병헌)이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사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켜 2012년을 목표로 한 기업공개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다.

캐프는 25일 국내 대표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 및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캐프는 "이번 자금유치를 통해 2008년 이후 발생한 키코(KIKO) 관련 손실을 완전히 정리하게 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안정화시키는 것은 물론 영업 및 생산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캐프 측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면서 20% 이상의 영업 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전사적인 비상경영을 통한 자구 노력의 결실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상품 개발,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 장래발전 가능성 등이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캐프는 국내 와이퍼 애프터마켓의 선두 주자이며 독일의 보쉬, 프랑스의 발레오와 더불어 세계 플랫와이퍼(일체형 와이퍼) 3대 메이저 공급업체로, 대다수의 기업들이 세계 경제 위기로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2008년 대비 25%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캐프는 독자적인 와이퍼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55%의 고도성장을 이루어냈으며 2008년 5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전체 매출의 80%를 수출에 의존하는 수출 중심의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옥선표 캐프 사장은 "이번 투자유치 성사로 재무적 리스크는 완전히 종결되게 됐다"면서 "이제 사업 확대와 2012년 기업공개(IPO) 실현을 목표로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프는 2009년 930억원의 매출 달성에 이어 2010년 1천260억원, 2011년 2천억원, 2012년 2천8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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