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협산업㈜(대표 황경연'대구 달성군 논공읍 소재)이 2010 미래 패키징(packaging'포장) 신기술 정부 포상 심사 결과, 코리아 스타상 수상 업체로 선정됐다.
상협산업이 개발한 제품(기술)은 '파우치 포장기 및 꼭지 달린 파우치'다.
액상의 약제나 음료 등을 포장하기 위한 파우치는 사용의 편리성 때문에 식품회사, 한의원, 농가 등에 많은 포장기가 보급돼 연간 수십억 장의 파우치가 소비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파우치는 가위, 컵 등의 보조기구 없이는 먹기가 불편하고 손에 묻거나 옷을 버리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최근 이 같은 불편함을 해결하려고 출시된 변형 파우치는 사각 테두리 전체를 따냄으로써 원단 낭비가 많아 봉투가격이 상승하고, 스파우트 백(Spout Bag'주입구를 막을 수 있는 꼭지가 달린 백)은 캡(뚜껑)가격이 봉투가격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상협산업은 이를 해결하려고 구조가 간단하면서 작동이 쉬운 저렴한 가격의 포장기와 스파우트백과 기능은 같으면서 3분의 1 정도 가격의 꼭지 달린 파우치를 개발하게 됐다. 파우치 포장기는 세계 최초로 꼭지 달린 파우치를 거꾸로 세워서 포장하는 기계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7전 8기의 정신으로 개발에만 꼬박 4년이 걸렸고, 개발비만 10억원 정도가 들었다. 이 기계의 기술적 특징은 파우치를 낱장이 아닌 병렬로 연결해 공급불량이 없고 노즐이 개봉 단을 따라 움직이므로 개구 불량이 없다. 액이 주입된 파우치를 컷팅 후 실링(밀봉)해 불량을 최소화하고 생산 라인이 짧아진다.
꼭지 달린 파우치는 파우치 배출부의 머리 부분을 돌출시켜 손으로 잡고 개봉하기 쉽게 했으며, 개봉을 위해 절취된 고리부분 조각이 본체에 연결돼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봉투를 요철형으로 제작해 원단 낭비를 최소화해 자원 절약이 가능하다. 이 회사의 파우치 제작방법은 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황경연 대표는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파우치 포장 기계와 파우치는 6월에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이 제품은 획기적인 원가절감 효과와 사용의 편리성, 포장의 감량화로 기존의 파우치 기계와 파우치 시장을 대체할 수 있어 이 시장에 큰 변동이 예상되고, 환경오염 방지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국내'외 포장산업 관련 제품이 총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포장산업 전문 전시회인 2010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10'6월 1~4일 고양 킨텍스)에 전시된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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