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밀양 유치 및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1천만 명 서명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됐다. 서명운동은 신공항 조기 건설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신공항 입지로 밀양이 최적지라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것이다. 영남권 4개 시'도민들의 염원을 담는다는 점에서 서명운동은 필요한 절차라고 본다.
서명운동은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각 시'도 및 의회, 지역별 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전개될 예정이다. 또 신공항 입지로 밀양이 최적지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읍'면'동사무소 및 금융회사, 기업, 시민단체에 서명부를 배부하는 한편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해 사이버 서명운동도 함께 펼친다고 한다. 1천만 명 서명을 마치면 서명부는 정부와 국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명운동은 신공항 조기 건설의 분위기 조성과 함께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은 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홍보다. 서명운동이 관(官) 주도로 전개될 경우 자칫 이를 소홀히 하기 쉽다. 또 서명운동의 주체가 관(官)이 될 경우 신공항 유치 명분이 희석될 우려도 있다. 따라서 1천만 명 서명을 신공항 건설의 추진 동력으로 삼으려면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일치된 공감대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
서명운동 시작으로 신공항 건설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분명한 것은 서명운동이 전기(轉機)가 될 수는 있으나 서명운동만으로 동남권 신공항이 밀양에 유치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국가경쟁력 제고와 함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 나아가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것임을 시'도민들이 공감할 때 신공항이 밀양에 유치될 수 있다. 서명운동은 그 대장정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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