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로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암울한 현실을 꼬집은 경제학자 우석훈 등 21인의 멘토가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말을 담았다. 정확하게는 책을 사랑하는 대학생 7명이 멘토들을 섭외해 만든 책이다. 명망가인 21인의 멘토들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을 이야기하면서 젊은 후배들에게 들려주고픈 말과 함께 읽어보기를 권하는 책을 추천한다.
우석훈은 '성공보다는 재미있는 일을 찾아라'고 하면서 SF문학의 거장인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을 권했다. 아시모프는 평생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재미있는 글을 쓴 작가로 20대를 위한 롤 모델로 손색이 없으며 '파운데이션'은 재미있고 구성이 치밀한 작품이라고 했다. 영화제작자 차승재는 스펙의 기본은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는 것이라면서 로힌턴 미스트리의 '적절한 균형'을 추천했다. 인도 출신 작가의 이 책은 인도의 계급사회 속에서 펼쳐지는 삶을 통해 나와 남이 다름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드라마 작가 노희경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국회의원 최문순은 '별이 총총한 하늘 아래 약동하는 자유'를,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은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을 추천했다. 젊은 후배들에게 건네는 애정 어린 조언 속에서 희망을 느끼게 한다. 303쪽, 1만2천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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