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8시 30분 온두라스와 결전을 벌이는 칠레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끝으로 본선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칠레는 남아공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2007년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르셀로 비엘사(55)를 사령탑에 앉히고 화끈한 공격 축구로 무장했다. 남미지역 예선에서 10승3무5패(승점 33)를 기록하며 브라질((9승7무2패·승점 34)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오르며 본선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의 선수로 짜여진 대표팀은 비엘사 감독의 지휘 아래 팀을 새롭게 정비했다. 비엘사 감독은 중앙과 측면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의 공격 축구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남미지역 예선 18경기에서 10골을 넣어 득점 1위를 차지한 움베르토 수아소(29·레알 사라고사)와 멀티 플레이어 마티아스 페르난데스(24·스포르팅)가 팀의 중심이다.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북중미 예선 3위로 본선 티켓을 따낸 온두라스는 콜롬비아 출신의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이 이끌고 있다. 루에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 이변을 준비 중이다. 지역 예선에서 4골을 넣은 베테랑 공격수 다비드 수아소(31·제노아)의 활약이 기대된다.
성이 '수아소'로 같은 두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흥밋거리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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