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스님들도 나섰다.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스님들과 불자들은 17일 하루 '붉은 악마'로 변신한다. 스님들과 불자 3천여 명은 이날 오후 8시 대법당에 모여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 예선 경기를 단체 응원한다. 불자들은 물론 스님들도 이날 하루 만은 승복을 벗고, 붉은 악마 티셔츠로 갈아 입는다.
大관음사 측은 "한국의 승리를 바라는 데에는 종교도 따로 없다"며 "남아공까지 승리의 함성이 닿길 부처님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주지 돈관 스님)의 본·말사 스님들은 16일 하루 목탁 대신 축구공을 들었다. 이날 단오절을 맞아 화합과 친선, 한국의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족구대회를 개최한 것.
은해사의 전법지역인 영천과 경산, 군위, 청송 지역의 스님들은 지역별로 팀을 나눠 경기를 벌였다. 경기에선 결승에서 경산사암연합회 스님팀을 누른 은해사 스님팀이 우승했다. 은해사는 23일 영천경찰서 직원들과 풋살경기도 벌인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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