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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 적십자병원 설립 추진…타당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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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병원 대체 300병상 규모

대한적십자사가 의료약자들을 위한 진료병원인 대구적십자병원을 폐쇄하는 대신 경북 영주시에 적십자병원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는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에 '영주적십자병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타당성 조사는 300병상 규모의 적십자 병원설립을 목표로 10월 중순까지 용역을 실시한다는 것. 또 "영주시의 요청에 따라 병원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명시해 타당성 조사 대상은 영주시 한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적십자병원은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8월 '경영정상화방안 컨설팅'결과에 따라 8개에 달했던 진료 과목을 2개로 축소하는 등 폐원 수순을 밟아 오다 지난 3월 24일 폐원했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아쉬움 속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적십자병원을 자주 이용했다는 정모(52·여)씨는 "대구적십자병원은 지하철도 있고 교통편이 좋아 이용하기에 참 편리했는데 다른 데로 옮겨간다니 아쉽다"며 "그래도 지역에서 완전히 떠나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유종하 총재는 "지역민들의 뜻에 따라 대구적십자병원을 폐원하는 대신 인접한 경북 지역에 300병상 이상 규모의 적십자병원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십자 병원은 의료약자를 대변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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