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철 문단속 허술한 아파트만 털어

대구 성서경찰서는 21일 문단속이 허술한 아파트를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L(2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이달 9일 오전 달서구 신당동 M(44·여)씨 집에 들어가 가방과 현금 등 4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2007년부터 최근까지 66차례에 걸쳐 1천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L씨는 문단속이 허술한 집을 고른 뒤 피해자들이 잠든 새벽 시간대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며 "절도 행각을 벌인 시점도 초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L씨가 에어컨이 없어 여름철에 아파트 현관문을 자주 열어 놓는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를 무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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