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21일 더반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출전 사상 첫 16강 진출의 운명을 결정할 나이지리아전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허 감독은 "우리는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2년 반을 달려왔다. 종착역에 마지막 승부를 남겨두고 있다. 16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열망이 강하고 선수들도 그런 의지로 뭉쳐 있다"면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나도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어 "16강 진출에는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우리가 얼마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공격과 수비가 균형을 이룬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허 감독은 선제골의 중요성에 대해 "선제골을 넣는다면 좋은 방향으로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칠 것이지만 선제골을 준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선제골을 넣기를 원하지만 경기는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감독과 선수에 대해서는 "나이지리아가 경기하는 것을 여러 번 봤고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은 훌륭한 분이다. 야쿠부, 오뎀윙기, 우체 등 훌륭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수비진에도 요보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안정환과 이동국 등의 기용에 대한 질문에는 "엔트리 23명 모두 출전 가능성이 있다. 어떤 선수가 괜찮은지 전체 선수 상태를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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