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대붕기를 품에 안은 대구상원고 박영진 감독은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논의 중이라 내년부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인데 대붕기를 2연패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투타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우승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내심 우승을 기대한 것 같았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임 3년 만에 대붕기 2연패 등 우승 3회, 준우승 1회의 좋은 성적을 냈다.
박 감독은 "대구고는 타력이 좋은 팀임을 감안,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작전을 구사했는데 잘 들어맞았다"고 좋아했다. 박 감독은 특히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었다고 했다. 박 감독은 "선발투수 조무근이 손끝이 까졌지만 끝까지 책임진다고 해서 바꾸지 않았다"면서 "보통 스퀴즈번트 작전을 하지 않지만, 대구고가 1점을 추격한 8회에는 승부처인 것 같아 스퀴즈를 지시했다. 선수들이 작전을 성공시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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