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53)은 13일 "15년의 지방의회 경험을 살려 집행부 견제와 대구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직전 의회 부의장을 지낸 도 의장은 장경훈 의원을 경선에서 물리치고 의장에 선출됐다. 선출된 후 눈물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도 의장은 '강성', '추진력' 등의 단어가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눈물이 많은 남자"라며 "나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치더라"고 말했다.
그는 달서구의원 3선을 거쳐 대구시의원 3선에 올랐다. 지방의회 경험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그는 ▷보좌관제 도입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예결위원 1년 임기 보장 ▷윤리특위 상설화 등을 약속했다.
대구시 견제와 관련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사심 없고, 추진력이 있어 집행부 견제를 잘 할 것이란 기대와 젊은 나이(53) 등을 감안해 집행부 견제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그러나 그는 "동료 의원들과 토론과 논의를 거쳐 방향이 설정되면 누구보다 열심히 할 것"이라며 "15년 의정 경험이 있는 데, 젊은 나이 때문에 집행부 견제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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