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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시설관리공단 파격 '인사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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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근무 부서 지원하면 상위 직급자가 직원 선발

"직원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조직에 새 바람이 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구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강경덕)이 지방 공기업 최초로 희망 근무부서에 지원하면 상위 직급자(부서장)가 직원을 선발하는 '인사선택제'를 15일 도입했다.

공단의 인사선택제는 전 직원이 희망보직 및 부서를 5순위까지 지원하면 순차적으로 상위 부서장 및 단위 부서장과 일반 직원까지 희망부서에 선택되는 시스템. 능력과 열성이 다소 떨어지거나 동료 직원과의 관계가 좋지 못할 경우 상위 직급자로부터 선택을 못받거나 희망 근무부서에서 밀리게 된다.

이번 인사선택제 실시로 간부급 직원 10명(41.6%), 일반 직원 44명(24.3%)이 자리를 이동하게 됐으며 특히 상위 부서장이 하위 부서장으로 밀리는 등 직종, 직급 간의 연공서열이 파괴되는 인적쇄신 효과를 가져왔다고 공단은 밝혔다.

공단은 자체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단계별 인사진행을 모두 전산으로 실시했고 외부연락을 차단해 직원들의 자의적 개입 및 청탁을 배제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 선택을 받지 못한 직원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직무교육, 재직업화 교육 등 교육프로그램을 받게 하고 직무능력 향상 정도를 봐서 복귀 시킨다.

강경덕 이사장은 "공기업 직원들은 업무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는데 이번 인사시스템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시민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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