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FC서울과의 컵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분패한 대구FC가 컵 대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18일 오후 4시 대구시민축구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K-리그 정규리그에 올인한다. 대구는 이날 K-리그 정규리그 '꼴찌'인 수원을 제물로 순위 도약을 노린다. 그러나 질 경우엔 수원에 밀려 리그 꼴찌로 내려앉는다. 대구는 수원 상대 전적 2승 5무 12패로 절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엔 수원과 두 번 만나 각각 1승씩 나눠가졌다.
대구FC는 이날 경기에 원톱·투톱 등 포메이션을 고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변형적인 체계로 수원을 공략한다는 작전이다. 이날 승패의 관건은 '실점'과 '체력'. 대구의 경우 최근 6경기에서 15실점을 하는 등 매 경기에서 2점 이상 점수를 내주고 있고 수원 역시 최근 3경기에서 10실점하며 수비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수원의 경우 최근 원정 8경기에서 매경기 2실점 이상, 총 21점을 실점하는 등 원정에서의 실점이 많은 만큼 수원의 수비 공략이 대구의 필승 요건이다. 또 이달 10일 전북 현대와의 정규리그, 14일 FC서울과의 컵 대회 8강에 이어 일주일 사이 세 경기를 치르는 것도 체력적으로 부담이 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영진 대구FC 감독은 "지난 주말 이후 세 경기나 소화해야 하다 보니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지친 것 같아 걱정이지만 경기 중 적절한 교체로 체력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전력을 극대화시키겠다"며 "후반기 들어 아직 승리를 못해 아쉽지만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은 만큼 이번엔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FC는 이날 경기를 '서머 베이케이션 데이'(Summer Vacation day)로 정해 매표소 앞 분수대 부근에서 '얼음 녹이기' '얼음 위에서 오래 버티기' '차가운 수박 빨리 먹기' 등 다양한 여름 특별 이벤트 행사를 준비한다. 또 7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학생증을 제시하는 중·고·대학생에겐 이날 경기 입장권을 50% 할인해 준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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