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나라 전통마을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사)경북미래문화재단이 '2010 경북 민속마을 체험 프로그램'과 '안동시 전통한옥 관광자원화 사업'의 하나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민속마을 여행과 한옥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재단은 이달 17, 18일 의성군 점곡면 사촌마을에서 의성지역 청소년 대상 문화재 지킴이 및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이 민속마을 여행에서 청소년들은 ▷사촌마을 가로숲에서 전통놀이 즐기기(마을 주민들과 윷놀이) ▷3색 칼국수 만들기 ▷류근하 선생님과 함께하는 사촌마을 둘러보며 옛날 이야기 듣기 ▷신명나는 타악공연 ▷청소년 예절 배우기(언어'행동'음식예절) 등을 체험했다. 또 친구들과의 칭찬 릴레이, 우리가 보전해야 할 문화재 지키기 및 문화재청소, 한국애플리즈 관람 등을 통해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이 주말마다 추진하는 한옥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에도 사자소학 배우기와 전통 한지 공예품 만들기 등 한옥의 맛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안동 풍산읍 하리리 예안 이씨 충효당에서 진행된 '사자소학 배우기-훈장님께 배워요~~충효당 어린이 한자서당'은 이헌영 대종회 회장이 직접 수업을 맡아 기본적인 예절과 선비의 마음가짐 등을 가르쳤다.

18일에는 안동 풍산읍 소산1리 양소당에서 '한지 공예품 만들기-차곡차곡 명함함 만들기'가 진행됐다. 이날 체험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공예품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하고 한지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작품을 만들어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이와 함께 경북의 여러 고택에서는 천연비누 만들기, 향이 좋은 혼향주 담그기, 진성 이씨 수졸당 종가에서 종부체험 행사, 전통 한옥으로 떠나는 별자리 여행 등 고택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경북미래문화재단 권두현 이사장은 "민속마을 체험 프로그램은 전통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마을을 이해하고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상품"이라며 "몇 시간 관광지를 둘러보고 떠나는 기존 관광상품과 달리 마을 사람들과 유대감을 느끼며 도시 생활에서 접해보지 못한 전통마을만의 매력에 빠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관람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 체험이 농촌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 도'농 간 균형 발전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험문의는 (사)경북미래문화재단 문화유산체험팀(054-841-2434)이나 홈페이지(www.gbculture.org)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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