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성소병원이 2008년 5월 '외국인진료센터 설치'에 이어 지난 달 보건복지부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하는 등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의 건강지킴이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환자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한 이후 쿡 제도의 국왕이 외국인으로는 처음 병원을 찾아 종합검진과 지역 관광을 하기도 했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 쿡 제도의 파니오라 푸루아니오 국왕 일행은 이달 8일 번거로운 국가간 의전 절차를 피하기 위해 수행원 1명만 대동한 채 우리나라를 찾아 공식일정을 마치고 성소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고 안동일대 주요 유적지 관광을 가졌다.
푸루아니오 국왕은 종합검진을 마치고 "쿡 제도에는 의료시설이 열악해 비행기로 네 시간 거리인 뉴질랜드까지 가야 종합검진을 받아 볼 수 있다. 한국의 중소도시인 안동성소병원의 의료환경과 시설, 장비를 보고 그 수준이 뛰어난 것에 대해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의 세심하고 친절한 응대와 많은 검사들이 지체없이 진행되는 시스템이 부러웠다"고 했다.
이달 초에는 러시아인 류다(55·여) 씨를 유치해 종합검진 뒤 담낭에 돌이 있는 것을 확인해 담낭절제술을 시술했으며, 엘리자베따(40·여) 씨를 비롯한 10여 명의 러시안인들이 성소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기 위해 예약하는 등 외국인진료센터 개소 후 종합검진을 받기 위한 외국인 환자들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권중원 이사장은 "성소병원 외국인진료센터는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지난 2008년 5월 문을 열었으며 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과 중국, 필리핀 등 국적의 다문화가족들이 진료 중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역을 지원하는 등 한발 더 다가서는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며 "이 곳에는 매월 평균 100여 명의 다문화가족 외국인들이 찾고 있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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