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개 대학이 취업률과 장학금 수혜율 등을 허위·과장 발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신입생 모집을 위해 학교 관련 정보를 과장하거나 허위로 발표한 지역 5개 대학을 포함해 전국 19개 대학을 무더기로 적발,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적발된 대학은 대구경북의 경우 금오공과대, 선린대, 경북도립대, 동양대, 대구산업정보대 등 5곳이며 전국적으로는 고려대와 연세대, 경희대, 서강대, 동국대 등 14개 대학이다.
금오공과대는 졸업자 수 3천명 이하 그룹에서 취업률 전국 1위를 했지만 '정규직 취업률 3년 연속 1위' 대학으로, 경북도립대는 취업률이 90% 미만이지만 '매년 90%' 이상으로 광고해 각각 시정명령과 경고조치를 받았다.
또 선린대는 실제 취업률이 82%였지만 '3년 연속 90% 이상'으로 과장 광고를 했으며 동양대는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2005년 기준 전국 5위지만 해당 연도를 기재하지 않아 적발됐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장학금 지급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고 동국대는 취업률과 장학금 수혜율 광고시 서울캠퍼스만의 수치라는 점을 기재하지 않아 시정조치를 받았다.
공정위는 "취업률이나 장학금 수혜율은 대학 선택시 중요 정보인 만큼 대학측의 홍보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운영하는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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