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진량공단에 입주한 일부 기업이 공용 녹지공간을 훼손, 잔디를 깔고 벤치를 놓는 등 무단 전용해 말썽이다.
경산 진량읍 신상리 진량공단 내 모 자동차 관련 업체와 봉제업체는 공장 앞 법정 녹지공간 나무를 일부 베어내고 잔디와 꽃을 심은 뒤 벤치를 설치하는 등 개별 회사의 공원으로 조성해 쓰고 있는 것으로 관련 기관에 의해 파악됐다.
특히 모 업체는 회사 부지 앞의 공공녹지에서 나무 수십 그루를 베어냈다가 관계 당국에 적발당해 원상복구 요청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산시는 실태 파악조차 못한 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업체들이 공공용지를 마구잡이로 훼손·사유화하고 있는 것은 관계당국이 자신의 공장 터를 통하지 않고서는 녹지대 훼손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업체들은 녹지 훼손 사실이 드러날까 싶어 정문을 통한 외부인의 출입 자체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자칫 이 상태로 방치할 경우 장래에는 공단에서 허파 기능을 하는 전체 녹지공간이 크게 훼손, 또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관련 당국의 철저한 실태 파악과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