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도시' 대구. 오페라하우스 에 뮤지컬전용극장이 들어서고 콘서트 전용홀까지 계획돼 있다. 하드웨어는 계획대로라면 수준급이다. 하지만 큰 그릇에 담을 내용물은 미흡하다.
황지혜 씨를 뮤지컬 배우로 발탁, 일본 진출의 길을 열어준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는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여건이 갖춰져 있다. 반면 소프트웨어는 아직 부족하다. 배우들이 대구에서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작품이 있어야 하고 연기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 떠난다. 배우나 작가, 작곡가 등이 머물 수 있는 창작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뮤지컬 도시라지만 대구의 뮤지컬 창작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어야 한다. 실제로 최근 서울 대학로에서 활약하는 배우 가운데 대구 출신이 정말 많다. 대구가 이들을 수용하지 못한 때문이다. 황지혜 씨 같은 경우 돌아오려고 해도 대구의 창작 환경이 좋아야 된다. 아니면 서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성장 가능성 있는 인재를 발굴, 성장시켜야 하며 이름만의 공연중심도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최종 목표는 대구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전국적, 세계적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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