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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관광 인프라 재정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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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관광 인프라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 호텔 등 숙박업소가 태부족이어서 모텔을 친환경 숙박업소로 지정할 정도다. 잠잘 곳만 부족한 게 아니라 즐길거리 먹을거리도 없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더욱 한심한 것은 홍보가 부족하고 그 관광 정보조차 엉망이란 것이다.

지역 호텔 및 관광 업계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등을 앞두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시내 면세점 유치를 희망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구에 붙잡아 두겠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대구 관광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대회와 대구 관광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허술해 대회 개최 이유가 무색한 상황이다.

특히 대회 홈페이지의 영어 서비스는 시티투어나 숙박,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각각 중구난방식으로 소개해 되레 혼란만 가중하고 있다고 한다. 대구시는 '2011 대구 방문의 해'에 대비해 지난해 5월 관광 인프라 정비를 위한 연구 용역을 의뢰해 실행 계획안을 세웠다. 그러나 세부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하다. 또 지난 4월 '2011 대구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단 한 차례도 모인 적이 없다니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대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3년 여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대규모 국제행사와 전시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참가 외국인들은 대구에서 머물지 않고 경주 등 주변 지역으로 떠났다. 볼거리는 전통 사찰뿐이고, 즐길거리가 없는 탓이다.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과 함께 관광 인프라를 시급히 재정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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