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꼭 보고 싶어 동료들과 6개월여 준비 끝에 백두산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속에서 변화무쌍한 모습의 백두산 천지에 올라 내 눈에 담은 감동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을 경유해 산을 올라야 한다는 아쉬움도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두 아들의 엄마이자 아내, 직장인, 아파트 카페지기(아파트 관리 사진자료 모음 카페)인 배명숙(46·여·시지태왕아너스 관리소장) 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산이 좋아 오른다는 아마추어 등산가이다.
동네 부녀회 활동을 통해 산악회에 한번 참가하게 되면서 등산을 하게 됐다는 배 씨는 그때 처음 맛본 산행의 짜릿한 쾌감(?)에 틈만 나면 대구 근교의 팔공산이나 앞산 등지를 찾아 간단한 산행을 다녔다고 한다.
두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다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제일 먼저 가입하게 된 것이 산악회 동아리이다.
"등산을 하다 보니 한국의 명산과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과 이름 모를 야생화와 나무들 그리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암괴석들을 만나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가야산 끝자락인 성주 가천이 고향이라는 배 씨는 산과의 인연이 어릴 때부터 떼려야 뗄 수 없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설악산을 화려하다고 한다면 지리산은 웅장하고 장대해요. 2년 전 중산리에서 성삼재로 무박2일 16시간에 걸쳐 종주산행을 해 다음엔 역종주를 하리라 생각했었는데 무사히 올해 6월에 역종주산행을 이루었습니다." 올 10월 대마도 백악산행을 포함해 몇 년 후엔 네팔의 히말라야 트레킹 포부도 갖고 있다.
"등산으로 인해 메말라가는 감정을 극복할 수 있었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과 포용력도 느낄 수 있었어요. 건강하게 살 자신감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imnewsmbc1@korea.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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