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사는 동안 가능하면 가까이 가지 않고 지내면 좋은 곳이 몇 군데 있다고들 한다. 법원, 경찰서, 병원, 소방서 등등…. 그런데 우리가 영천소방서 119 구조대에 SOS를 애타게 날릴 줄 상상이나 하였겠는가. 영천소방서 6명의 119 구조대 덕분에 우린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
지난달 아내와 함께 팔공산 뒷자락 치산계곡 진불암을 찾았다가 호우로 계곡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고립되고 말았다. 농촌에서 성장한 나는 폭우로 불어난 물의 위력을 잘 알고 있었다. 불안에 떠는 아내를 안심시킨 후 바로 옆에 보이는 긴급상황 발생 시 연락처인 영천소방서에 전화를 걸었다.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영천소방서 119 구조대원들을 보는 순간 이제는 살았구나 하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능숙한 솜씨로 자일을 연결했고 우리는 무사히 계곡을 건널 수 있었다. 119 구조대원의 신속한 위기 대처 능력에 존경과 감사를 함께 드리고 싶다.
고맙습니다.
인터넷 투고(bjsung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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