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독도 해상에서 집단 서식하고 있는 울릉도 특산종인 대황이 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경대 해양바이오프로세스연구단은 울릉도와 독도의 특산물인 해조류 대황에서 염증 유발과 암 전이를 억제하는 천연물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플로로탄닌류인 푸코푸로에콜-A와 다이에콜인 이 천연물질은 암 전이를 촉진하는 매트릭스 메탈로프로테네이즈의 활성을 80%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단은 "이번 연구로 안정적인 천연물질을 이용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단 소속 이상훈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사)한국응용생명화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이 연구결과를 발표해 젊은 과학자 논문상을 받았다.
울릉도와 독도의 특산종인 대황은 울릉도 주민들이 깊은 물속에 자라는 대황을 암대황, 얕은 물에서 자라는 대황을 숫대황이라 부르며 된장에 쌈을 싸 먹기도 하는 갈조류 해산물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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