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각장날(1, 6일장)인 16일 청도 풍각시장 고추장터에서 '전통시장 살리기 길거리씨름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국민생활 전국씨름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위축돼 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씨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보러 나온 한 주민은 "한가위 때면 동네에서 한판 씨름판이 벌어지던 정겨운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대회는 시장에 나온 사람들이 즉석에서 출전 신청을 하고 리그전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남자부는 신동범·조헌태 씨가, 여자부는 정은혜·신선권 씨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장 분위기도 띄우고, 씨름 육성과 지원의 계기가 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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