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이책, 읽는 속도 6∼10% 빨라…아이패드·킨들 물리쳐

내용 이해도는 엇비슷

종이책과 전자책 중 읽는 속도는 어느 것이 빠를까. 독서 마니아들에게는 읽는 속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이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다. 비록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이뤄진 조사지만 참고할 만하다.

미국의 IT 전문컨설팅업체인 닐슨노먼그룹이 최근 '책을 좋아하는 사람' 24명을 대상으로 책 읽기 실험을 실시했다. 참가자 각자에게 종이책과 PC, 아마존의 킨들, 애플의 아이패드 등 4가지 형태로 헤밍웨이의 단편소설을 읽게 한 뒤 속도를 측정한 것이다.

결과를 보면 아이패드로 읽었을 때의 속도는 종이책으로 읽었을 때에 비해 평균 6.2% 느리고, 킨들로 읽었을 때는 종이책보다 10.7%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PC로 읽었을 때의 속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책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 뒤 내용을 묻는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대부분 답을 맞혔다고 밝혔다. 결국 종이책의 읽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결론이 나왔다.

참가자가 너무 적고 문제점들도 지적되면서 신뢰도가 완벽히 보장된 실험은 아니었지만 누리꾼들은 종이책의 손을 들어주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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