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식량농업기구(FAO) 제30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가 오늘 경주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총회는 44년 만에 국내서 열리는 국제 농업 행사라고 한다. 43개 회원국 농업장'차관과 56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해 기후 변화 대응과 농업 생산성 향상 방안 등 국제적 이슈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아'태 지역 국가와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대회를 적극 활용해야 하겠다.
특히 이번 총회가 경주에서 열려 경북도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새마을운동 전파와 더불어 경북 농산물의 글로벌 홍보에 절호의 기회가 됐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나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간다, 탄자니아 등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우물 파주기, 농기계 보급 등을 추진 중이다.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성공한 농어촌 발전 모델로서 새마을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북도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
따라서 이번 총회를 통해 새마을운동 보급과 함께 농업 기술 전수 및 농산물 수출 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총회 기간 동안 경주 보문단지에서 해외 20개국 바이어를 초청해 대규모 농식품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아'태 지역에는 6억 4천여만 명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 재고량 급증으로 고심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선 기아 구제와 식량 증산 방안 등 국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다. 식량'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선진 농업 기술 전수, 해외 농업 투자 등 글로벌 협력 방안을 제시해 우리에게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농산물 수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위상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대회를 통해 전환기를 맞은 우리 농업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경북 농업의 진로를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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